미아동 조개는 단순히 한두 종류의 조개가 나오지 않는다. 영양가로 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석화와 맛과 영양에 있어 최고라고 자부하는 전목, ‘조개의 왕자’라고 불리는 가리비, 왕새우, 키조개 등 15종류의 조개가 나온다. 이밖에 물오징어를 구워먹을 수 있고 떡볶이, 가래떡 등 다양한 음식들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미아동 조개 집의 손님맞이는 연중무휴 따로 없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도 테이블 곳곳에 손님들이 꽉 자리 잡고 있었다. 경기 불황의 그림자가 이곳만은 비켜간 듯하다. 그렇다면 왜 유독 미아동 조개가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걸까. 그것은 바로 신선한 재료와 최상의 서비스 때문이다. 미아동 조개는 가까운 인천에서 미사리 등지를 돌면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온다. 그리고 마진과 상관없이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다.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긴다고 했나. 결국 이곳을 한 번이라고 다녀간 사람들은 단골이 됐고, 입소문까지 퍼져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가격과 질, 모두 만족스럽다는 것이 고객들 입장이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는 논리다.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한편으로는 실천하기 어려운 마케팅 전략이다. 하지만 미아동 조개구이 집은 이런 마케팅 전략을 통해 유명해졌다. 

이곳의 서비스는 감동 그 자체다. 서비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정신을 미아동은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한 조개구이 집은 장사가 바쁠 때 직원들에게 추가 수당을 줘 신바람을 불어넣어준다. 이런 분위기 덕에 미아동 조개구이 집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직원들이 많다. 이곳은 조개만 팔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감성도 판다. 위에도 언급했듯, 강북구의 추억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런 이유로 미아동 조개구이집의 주 고객층은 유년시절에 추억을 떠올리고 싶어 하는 30~40대 층이 주 고객이다.